‘H BOX’는 에르메스 재단이 2006년부터 매년 작가들을 선정해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을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전시 프로젝트이다. 큐레이터 벤자민 베일이 선정한 작가들의 작품이 건축가 디디에 피우자 포스티노가 설계한 이동식 상영관 H BOX에서 상영되며 세계 곳곳을 순회한다. 매년 4편의 작업들이 새롭게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21편의 비디오가 제작되었다. H BOX는 상영관, 여행 키트(travel kit), 현대판 호기심 진열장(Cabinet of Curiosities)과 같은 여러 가지 레퍼런스가 함축되어 있는 구조물이다. 2007년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유럽과 북미(미국, 멕시코)의 주요 미술 기관에서 전시되었다. 아시아에서는 2008년 요코하마 트리엔날레와 2011년 서울에 이어 중국 광저우와 베이징에서 선보인다.

아트선재센터 3층에서 진행되는 2011년 H BOX 프로그램에서는2009년작 4편과 함께 2010년에 제작된 신작 4편이 처음으로 상영된다. 또한 2층에서는 2011년 3월 27일까지 기존의 H BOX 아카이브에서 선정한 5편의 작품이 전시되며 2011년 H BOX 프로그램과 함께 전시 공간에 작품을 개별 설치하여 반복재생(loops)하는 전시 방식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퍼포먼스와 실험적 비디오 작업을 보여주는 H BOX를 다각적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