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컬렉션의 《세계의 네 모서리》전시와 연계한 토크 프로그램이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본 전시의 큐레이터이자 영국 버밍햄 이콘 갤러리의 디렉터인 조나단 왓킨슨이 전시에 대해 소개하고, 이어서 참여 작가인 아미캄 토렌의 작품세계 전반을 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시간을 갖는다.

조나단 왓킨스(Jonathan Watkins)
세계의 네 모서리(Four Corners of the World)”

본 강연은 미국, 호주,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유럽에서 온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세계의 네 모서리》전(하이트 컬렉션, 2013. 9. 3 – 12. 14)과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작가들은 모두 표현 양식이 다르고 사용하는 매체도 다양하며 뚜렷이 구분되는 미학적 전통에서 작업하지만, 회화의 전제처럼 주어진 직사각형 형식 안에서 자신의 생각과 정서를 표현하는 데 전념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 작가들이 선택한 회화의 직사각형 형태는 그것을 열었을 때 진짜처럼 보이는 환영 효과를 보여주는 창문이 아니라, 무한분할이 가능한 평평한 면이다. 다시 말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 창안의 원동력이 되고 예술가가 무언가를 상상하고 그것을 회화에 투사하도록 하는 직사각형인 셈이다. 이는 이 행성의 양 반구에서 인류의 삶이 존재하는 한 계속될 회화, 그 네 개의 모서리 안에서 이차원적이고 국제적으로 일어나는 조우이다.

우리는 동시대미술의 보다 넓은 주제와 명확한 예시를 통해 전시 참여 작가들 – 허빈 앤더슨(영국), 프레데릭 브륄리 부아브레(코트디부아르), 마르셀 드자마(캐나다/미국), 베르나르 프리즈(프랑스), 팀 존슨(오스트레일리아), 아미캄 토렌(이스라엘/영국), 장 엔리(중국) – 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이들을 맥락화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또한 이번 강연에서는 온 카와라, 캐서리나 그로세, 유르겐 파르텐하이머, 마틴 크리드, 카르멘 헤레라, 조지 쇼와 클레어 로자스를 포함한 다른 작가들도 언급할 예정이다.

* 1957년 태생의 조나단 왓킨스는 1999년 이래로 영국 버밍햄의 이콘 갤러리에서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이전에는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의 큐레이터, 치즌헤일 갤러리의 디렉터로 활동하였다. 조나단 왓킨스는 동시대미술에 관한 글을 주로 써왔고, 최근에는 쥬세페 페노네, 마틴 크리드, 세묭 파에비소비치, 양 첸종, 노구치 리카, 카로 니더러 그리고 코넬리아 파커의 작품에 대한 에세이를 썼다. 그는 일본작가인 온 카와라 모노그래프의 저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제 4회 광저우 트레엔날레(2012)를 기획했고, 올해는 베니스 비엔날레(2013) 이라크관 커미셔너로 활동 중이다.

아미캄 토렌

《세계의 네 모서리》전의 참여작가 중 하나인 아미캄 토렌은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 전반을 소개한다아미캄 토렌은 오브제와 이미지의 속성을 다루는 작가이다. 그는 오브제와 이미지의 원상태를 개조하거나 재고안하여 다시 표현하는 데에 사물의 기능이나 형태, 물성을 이용한다. 토렌의 작업에서 ‘언어’, ‘의미’, 그리고 ‘해석’은 또 다른 중심적 주제이다.

* 아미캄 토렌은 1945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나서 1968년부터 런던에서 거주해왔다. 런던의 서펜타인 갤러리(1976), ICA(1979), 치즌헤일 갤러리(1991), 브리스톨의 아르놀피니 미술관(1991)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그의 작업은 파리 비엔날레(1967), 베니스 비엔날레(1982), 타인 인터내셔널(1993) 그리고 광저우 트리엔날레(2012)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의 전시로는 영국 현대회화 존무어 수상작가전(2012), 저우드 드로잉 수상작가전(2011) 그리고 런던의 로열 아카데미(2010), 뉴욕의 노이버거 미술관(2009), 멜버른의 오스트레일리아 현대미술센터(2008)에서의 전시가 있다. 2012년에는 제 4회 광저우 트리엔날레와 화이트 채플 갤러리의 <더 런던 오픈(The London Open)>전에 참여했으며, 브라이언 로버트슨 트러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토렌은 올해 하반기에 샌프란시스코의 제시카 실버맨 갤러리에서 미국 첫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텔 아비브의 노가 갤러리에서 정기적으로 전시를 개최해 왔으며, 1985년부터 런던 앤쏘니 레이놀즈 갤러리의 소속작가로서 활동해오고 있다.